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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없이 투자한 사람의 실패 이야기 1편

부공살 2024. 11. 26.

프롤로그

대학교를 2016년에 졸업하고 

무엇을 하고싶은지 고민할 틈도 없이

안정적인 직장 하나만을 꿈꾸며

공기업, 공공기관등에 지원서를 넣다가

꼭 최종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던 저는

 

2017년 하반기에 운이 좋게

기대도 하지 않았던 곳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회생활에 적응해가며

재테크에 관심이 생겼던 저는

 

2019년 즈음 엄마의 권유로

증권 계좌를 만들게 되고

아무것도 몰랐던 사회초년생+주린이는

초심자의 행운인지도 모르고

+20%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나 투자 잘하네?"

"나 주식에 소질있는데?"

 

흔하디 흔한... 전개죠

 

네, 저도 그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ㅠㅠ

 

투자실패

그렇게 월급날이 되면

그 때는 뭐가 그리 좋았는지

사고싶은 것도 아껴가며 

돈을 전부 증권계좌로 이체하기 바빴고

 

공부없는 투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던 저는 

"이곳에 돈 넣으면 돈이 복사될꺼야!"

 

라는 어이없는(?) 신념을 

당시에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투자를 이어나가던 중

중국발 코로나가  온 세상을 덮치면서

코스피, 코스닥은 멈출줄을 모르고 떨어졌습니다.

 

그때 제 계좌 뿐만이 아니라

모든 게 녹아내리는 것을 보고

레버리지, 인버스라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요.

(이 때 이걸 왜 알려고 했을까요...........)

 

그렇게 세상이 망해가는 분위기에

WTI 원유도 말도 안되게 가격이 하락했었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원유 선물 ETN..

아무런 지식도 공부도 하지않은채

전고점 대비 많이 빠졌다는 이유로

 

그간 손해봤던 것들을 한 번에 복구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거의 몰빵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하네요..)

 

주식차트-원유-선물-레버리지-ETN

1300원 즈음 삿었던 제 주식은

200원대까지 떨어져버렸고

 

그렇게 다 떨어져버리고 나서야

ETN과 선물에 대해 공부를 하게되었고

눈물을 머금고 -90%에 가까운 손해를 확정지었습니다.

 

원상복구

저 당시 쓰라린 마음으로 몇 달 멘탈이 나가있다가

"한 번에 복구해 볼 방법이 없을까?!"

라는 위험한 생각을 하기도 했고

 

"빚을 내서 투자하면 금방 메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더 위험한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용기가 부족해 저질르지는 못하고

차근차근 나름(?)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주식을 샀습니다.

(이때도 정말 저라는 사람은 ㅋㅋㅋ정신을 못차렸네요)

 

-90%를 손해보고도 공부도 하지않고 주식을 사다니

무슨 베짱이었을까요?

 

그래도 그 당시 코로나로 위기였던 때라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돈을 찍어냈기에

현금 유동성이 커져 주식 시장은 금새 회복을 했고

막말로 아무 주식이나 사도

다 오르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뽑기 운이 좋지 않아 

큰 이득은 보진 못했으나

꽤나 장기적으로 넣었음에도

이전에 크게 손실봤던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원상복구를 했지만....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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